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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자회견]朴대통령 "국민 행복하면 그보다 즐거운 일은 없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자나깨나 국민 생각…취미 따로 국정 따로 있어선 안 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각종 모임을 나가거나 친척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쏟아지는 질문이 대통령은 업무가 끝나고 관저로 돌아가면 뭘 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업무를 끝낸 뒤 무엇을 하는지 소개해달라. 보고서를 본다, 책을 읽는다는 등 외에 다른 말을 해달라.


=보고서를 본다는 얘기는 다 아니까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 보고서를 보는 시간이 가장 많다. 그것을 보면서 장관, 수석과 함께 수시로 통화를 하고 이것저것 결정을 하고 나면 밤 늦은 시간이 되기도 한다. (대통령은) 최종 책임을 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개인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 이런 방식을 모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엄중한 국정 책임을 맡은 사람은 취미로 따로 하는 일이 있고 국정업무가 따로 있고 돼서는 시간이 너무 없지 않는가하고 생각한다.


어떤 민원이나 국가적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일이 잘 해결돼 국민들이 즐거워하고 편안해 했다면 그보다 즐거운 일이 없는 것이다. 자나깨나 국정 생각을 하고 있고, 거기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고 있다. 너무 숨 막히는 일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식으로 국정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얘기도 하겠다. 청와대에 (삼성동 사저를 떠나며 지역주민들로부터 선물 받은 진돗개) 새롬미, 희망이가 있다. 무럭무럭 잘 자라서 SNS에 소개된 적도 있다. 그 두마리가 제가 나갈 때, 들어 올 때 꼭 나와서 반겨준다. 날씨가 춥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새롬이, 희망이와 같이 나와서 기자들과 인사하는 시간도 있길 바란다. 민원 이런 것도 천천히 보기도 하는데 억울하고 힘든 부분이 조금이라도 해결돼 삶의 희망을 얻었다는 답이 오면 그것만큼 힘든 일을 풀어주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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