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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인이 "돈 받아달라" 청부…대낮 납치·살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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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인이 "돈 받아달라" 청부…대낮 납치·살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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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 남편으로부터 돈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를 납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이모(26)씨 등 3명과 범행을 사주한 이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4일 서울 낙성대역 인근 커피숍으로 채모(40)씨를 불러낸 뒤 예술영화감독 자리를 주겠다며 '영화사 임원이 보고 싶어 한다'는 말로 유인해 승용차로 납치했다.


이들은 채씨의 양손을 묶고 경북 안동의 한 폐가로 가던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했다. 이때 채씨가 차에서 내리며 '살려 달라'고 외쳤고, 이들은 채씨를 차로 밀어 넣으면서 흉기로 그의 허벅지를 5차례 찔렀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로 고속도로순찰대가 30분 뒤인 오후 4시께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면 남원주요금소 부근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채씨는 과다출혈로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채씨의 전 부인 이씨로부터 "혼수 비용과 결혼 이후 이런저런 명목으로 뜯긴 1억원을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2010년 10월 결혼식을 한 뒤 4개월 가량 살다 헤어졌다. 이씨는 서울 모 음악단 음향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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