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중국 7위 규모인 민생은행 고문으로 초빙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민생은행의 고문직을 맡기 위해 지난 4일 중국 하이난으로 출국했다.
민생은행은 1996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민영 상업은행으로 국내 금융인이 외국 금융사의 고문으로 초청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전 회장은 당분간 하이난에 위치한 민생은행 연수원에서 머물며 민생은행 임직원들과 은행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3월부터 정식으로 고문직을 맡게 된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쌓아왔던 영업 노하우를 민생은행에 전수하는 등 아시아지역 영업활동에 대해 자문하면서 한·중 금융협력의 가교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이 민생은행 고문직을 맡게 된 배경에는 그동안 아시아금융협력연맹 고문직을 맡아온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금융협력연맹은 아시아지역의 은행연합회 격인 단체로 하나은행은 지난 4월 국내 금융사중 최초로 가입했다.
한편 하나금융과 민생은행은 지난해 5월 영업 노하우 공유 및 인력 교류 등을 골자로 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