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피치가 이집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의 신용등급은 'B-'로 유지했다.
피치는 이집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와 내년 각각 3.2%, 3.8%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집트의 경제성장이 실업률 상승을 억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해 정국 불안이 높았던 지난해 7월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B-'로 강등했다.
이집트 정국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3일에도 이집트 카이로를 비롯한 곳곳에서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하는 반군부 시위가 벌어져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시위 참가자 2명이 숨졌다.
지난달 24일 이집트 북부 만수르에서는 경찰본부 청사를 노린 폭탄 테러로 1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튿날 이집트 정부는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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