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 참석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김 대표가) 민주주의, 민생, 평화라는 3가지 주제에 대해서 2013년의 성과와 평가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하셨고 이 세 부분에 대해서 2014년의 각오, 대통령께 바라는 민주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가 "2014년에 나라 안팎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공존으로 가는 대전환의 해가 되기를 바라고, 대통령께서 나라를 잘 이끌어 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특검,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사회적 대타협위원회와 같은 협의체의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면 민주당이 해야 할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초당적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인 김 대표가 인사말과 별도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자치단체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을 새누리당에 밝혀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 "잘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 "경제활성화 말씀하셨고, 원칙에 대해 많이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물론 법치주의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소통하고 양극화해소하고 통합의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부분이 강조됐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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