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파라자일렌(PX) 신규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돼 투자적기를 맞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유·화학업종 최선호주(톱픽) 역시 유지했다.
원용진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013년 3분기 말 복합정제 마진이 배럴당 3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최근 정제마진이 평년수준인 7.5~8달러 수준까지 회복됐음에도 여전히 주가는 3분기 말 수준에 머물고 있어 투자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 동안 약세를 보였던 휘발유 및 납사마진 역시 개선추세로 전환돼 향후 정제마진 추가상승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국제유가 역시(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배럴당 105~110달러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향후 경기회복 국면에서 꾸준한 수요상승이 기대돼, 가격하락에 대한 리스크도 낮다.
230만t 규모 PX 신증설 가동으로 비정유 부문에서 2015년까지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 향후 확실한 이익증가가 전망된다는 평가다. 최근 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확실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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