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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이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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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12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3.3을 기록, 11월 53.1 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2011년 4월 이후 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PMI는 기준선을 50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을, 50 이하면 경기위축을 나타낸다.

12월 PMI 항목별로는 생산지수가 55.3을 기록, 전월 55.2 보다 높아졌으며 신규주문과 고용 지수도 각각 54.7, 51.6로 집계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글로벌 제조업 PMI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는 단단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데이비드 헨슬리 JP모건 글로벌 경제 담당 대표는 "특히 신규주문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세계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면서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들 모두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지난해 3분기 까지만 해도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었지만, 4분기에 진입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깔끔하게 해소됐다고 풀이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활발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55를 기록, 잠정치였던 54.7보다 높아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지수도 57.0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56.8을 넘어섰다.


특히 제조업 고용 확대 속도가 2011년 6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빨랐다는 점, 신규주문 지수도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는 점은 미국 경제활동의 12%를 차지하는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경험했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최근 2년 반 만에 가장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의 12월 제조업 PMI는 52.7을 기록했으며 유럽 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영국, 독일의 지수가 각각 57.3, 54.3으로 평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도 51.0로 집계돼 15개월 연속 기준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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