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안정화 통해 수익성 높이고, 차기 성장 동력 찾아 새로운 경영관리 시스템 접목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문덕규 SK네트웍스 대표가 신년메시지 키워드로 '안정, 성장, 시스템'을 꼽았다. 사업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차기 성장 동력을 찾아 새로운 경영관리 시스템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2일 문덕규 대표는 '2014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기존 사업 안정화 ▲신성장 동력 확보 ▲조직문화 개선 및 경영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제시했다. 문 대표는 또 올해를 4차 중기 경영계획(4th To-be)을 실행하는 중요한 해로 표현했다.
문 대표는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되, 안정에 주력하면서 잠재력이 있는 분야의 성장을 우선 추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상사부문은 철저한 위기관리를 기반으로 철강, 화학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석탄 중심으로 자원사업을 집중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K네트웍스는 또 정보통신·에너지마케팅 사업의 경우 마켓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업모델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호텔·레저 사업은 구조개선 및 효율적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피드메이트 사업은 렌터카와 정비를 중심으로 자동차 연관 사업으로 확장하는 기회를 모색하고, 패션사업은 시장과 보유 브랜드를 다양화해 세계적 패션 종합회사로 성장해 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과 관련 문 대표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자산 효율화를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사업 준비 및 수행역량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인재육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직문화 개선 및 경영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열린 소통을 기반으로 리더가 솔선수범하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아울러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를 가리켜 문 대표는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진 한 해'로 표현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해 비주력 투자사업 정리, 사업구조 개선, 조직구조 효율화, 자산 효율화 등을 추진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수출 채산성 악화 등의 국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과 계속 마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우리 구성원들의 저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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