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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파생상품시장 키운다…기존 규제도 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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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이 모험자본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자본시장에 보다 많은 모험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파생상품시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파생상품 개장식 치사를 통해 올해 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이를 위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선물시장 등 새로운 파생상품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주식 선물·옵션 등 기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도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지수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시장은 2012년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한 후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난해 ELW 등 파생상품시장의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사모펀드(PEF)에 대한 규제완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PEF와 헤지펀드가 경제 역동성을 제고하는 촉매제로 기능하도록 하는 한편, 크라우드펀딩제도를 도입하고 코넥스 시장을 안착시켜 창의적인 기업가의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두 자본시장이 모험자본을 확충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신 위원장은 이와 함께 "곧 출시될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을 통해 자본시장이 서민·중산층의 자산증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상장지수채권(ETN) 등 새로운 금융투자상품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한 올해 증권업계 인수합병(M&A) 촉진을 통해 증권사의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노력을 유도하는 동시에 자산운용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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