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갑오년인 2014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단순한 '물리적 1위'가 아닌 업계 리더로써 자본시장 파이를 키워가는데 앞장서야 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의 공급채널을 구축하고 정도영업을 굳건히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우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증권사로서 그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도 따른다"면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따른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발하고 선도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현지법인의 제2 도약을 통해 이머징마켓 진출의 시금석이 돼야 한다"며 "이밖에 관심있는 지역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불황에 대비해 내성을 기르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유 사장은 올해도 경영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는 "물리적 구조조정이 없는 대신 의식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리더의 솔선수범과 호황에 대비한 후배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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