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방은행 1강 2중 체제로 판도 바뀐다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BS금융과 JB금융이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중소 규모 위주였던 지방은행의 판도가 바뀐다. 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은행 등 5개의 지방은행들이 BS·DGB·JB금융 등 3개의 지방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1강 2중'의 구도가 될 전망이다.


BS금융은 부산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다. 총 자산 규모는 지난 9월 기준 50조원으로 36조원 규모인 경남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총 자산 86조원, 점포수 434개, 직원수 5200여명의 대형금융사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외국계 금융사인 SC금융(63조)과 한국씨티금융(73조) 보다 큰 규모며 시중은행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외환은행(109조)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된다.

전북은행이 주계열사인 JB금융(15조)이 광주은행(21조)을 인수하면 총 자산 36조원, 점포수 252개, 직원수 2700여명을 가진 중견금융사로 도약하게 돼 2위 규모인 DGB금융(37조, 253개, 3000여명)과 맞먹는 규모를 갖게 된다.


이로서 부산·울산·경남지역에는 BS금융이, 대구·경북지역에는 DGB금융이, 전북·전남 등 호남지역에는 JB금융이 자리잡아 지역기반을 다질 전망이다.

BS금융은 당분간 경남은행의 독자경영을 보장하는 ‘투뱅크’ 체제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임금체계를 올리는 한편 경남은행 신규직원 채용시 경남과 울산지역 대학 출신자를 90% 이상 선발할 예정이다.


BS금융 측은 경남지역에서 경쟁비용 절감 및 대손상각비용 절감 등 비용 측면과 신용등급 향상에 따른 수익 측면에서 시너지를 통해 연간 600억~700억원의 가치 상승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S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작은 규모로는 하기 힘들었던 대기업 여신이나 해외진출과 같은 신수익원 창출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도 광주은행과 ‘투뱅크’ 체제로 연계영업 강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의 금융수요 및 기업 지원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광주은행)인수 시 100% 고용을 승계하고 해당 지역 출신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이익 대비 지역사회환원율을 10%로 유지 하는 등 호남지역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의 대형화는 금융산업 및 지역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지방은행이 가진 문제는 규모의 경제가 없었다는 점이었다”며 “지방은행 대형화를 통해 점포 설치나 전산 시스템 등과 같은 고정비용의 효율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원장은 “다만 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들처럼 M&A 경험이 없어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점과 지역 갈등은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