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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아폴로 美 쿠퍼타이어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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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인도 아폴로타이어의 미국 쿠퍼타이어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아폴로는 지난해 6월 쿠퍼를 주당 35달러씩 모두 22억달러를 들여 사들이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인수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했고 쿠퍼가 이에 응하지 않아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었다. 쿠퍼는 그러자 지난해 10월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아폴로가 계약에 따라 주식을 인수하도록 해 달라는 항의서를 제출했지만 아폴로가 계약을 이행하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

아폴로는 중국 산둥(山東)성에 있는 쿠퍼성산 노조의 파업과 쿠퍼의 미국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인수가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퍼는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인수가 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쿠퍼성산은 쿠퍼가 중국 성산그룹과 65대 35의 비율로 합작투자해 운영하는 회사로 5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쿠퍼성산 노조는 쿠퍼가 아폴로의 인수와 관련해 노조의 경영참여 권리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쿠퍼성산 노조와 경영진은 또 아폴로가 쿠퍼를 인수하면 부채 부담이 너무 커지고 쿠퍼성산에서 기업문화 충돌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쿠퍼를 인수했다면 아폴로는 세계 7대 타이어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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