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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청정에너지 발전온상된다" 구와노 유키노리 전 산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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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태양광은 일본을 청정에너지 발전을 위한 온상으로 만들 수 있다”



"일본,청정에너지 발전온상된다" 구와노 유키노리 전 산요 사장 구와노 유키노리 전 산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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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에 흡수 합병된 산요 전기의 전 사장이자 청정에너지 전문가인 구와노 유키노리씨(72)의 생각이다. 구와노씨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산요의 사장직 겸 최고경영자(CEO)직을 수행했으며 이후 시간제 자문역을 맡아왔다.

1963년 산요전기에 입사해 30년 뒤인 1993년부터 연구개발 담당 전무 등을 역임한 산요맨인 구와노 전 사장은 태양광발전기술연구협회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하는 태양광 전문가다. 그는 1992년 일본 최초로 전력망에 연결되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파나소닉은 2011년 산요를 흡수해 축전지와 태양광 패널 사업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구와노 전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태양광 산업은 기존 재래식 에너지 원에 견줘 태양광 발전이 경쟁력을 갖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안전 점검을 위한 원전 가동 중단은 재생에너지의 활용을 위한 문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육상과 해상 풍력발전, 지열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전에 일본 전력수요의 25%를 원전이 전담했지만 사태 이후 원전가동 중단으로 화력발전용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수입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해 에너지 공급 능력 확대와 무역수지 적자 축소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청정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구와노씨는 “태양광이 인기있는 청정에너지 원임이 입증되고 있지만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은 효율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널을 개선할 여지는 여전히 있다”면서 “패널의 수명을 30년이나 40년으로 늘린다면 재래식 발전에 대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요가 개발한 헤테로 접합으로 알려진 태양광 전지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효율이 24.7%를 기록해 17.5~19.5%인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효율이 대폭 개선됐다.


그는 이에 따라 “패널 제조업체들은 햇빛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전환률을 최대 28%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1970년대 오일 쇼크로 미국과 유럽,일본 기업이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태양광 기술을 개발했듯이 후쿠시마 사태는 일본을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향해 밀어붙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시장은 2012년 도입한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제도 덕분에 급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이 향후 3년 안에 신규 태양광 패널 설치에 있어 중국에 필적할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 제도 시행 이후 총 2만3000메가와트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가 승인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으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태양광 발전의 의무 매입 가격 인하를 통해 풍력과 지열 등 다른 재생가능에너지의 보급 확대도 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전력회사가 의무 매입하는 가격을 2015 년 1kwh에 30엔으로 올해(38엔)보다 20 % 이상 낮추는 방안이 떠올랐다.



구와노씨는 “청정에너지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수용하도록 일본의 전력망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면 일본은 전력망을 개선할 것이며 그럴 때 일본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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