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업계 최대 용량의 드럼·전자동세탁기 및 건조기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4'에서 5.6큐빅피트(약 25㎏)의 드럼 및 전자동세탁기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가정용 세탁기로는 업계 최대 용량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대용량 드럼·전자동세탁기는 연간 세탁 횟수를 기존 제품보다 약 20% 정도 줄여 고객들에게 여유 있는 삶을 선사한다.
이 드럼세탁기는 옷감을 강력히 두드리는 효과를 줄 수 있는 낙차가 커진 대형 세탁조와 세제를 고운 거품으로 만들어 옷감에 빠르게 침투시키는 버블세탁을 통해 세탁력을 극대화했다.
전자동세탁기는 깊어서 불편했던 기존 세탁조를 얕고 넓게 만들고 투입구도 낮춰서 소비자들이 많은 양의 빨래를 편안하게 넣고 꺼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펌프를 이용해 물을 폭포수처럼 위에서 쏟아붓는 '아쿠아젯'을 적용해 세탁력을 높였다. 저진동 기술을 채용해 늦은 밤에도 소음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드럼세탁기와 세트로 출시되는 대용량 건조기는 삼성만의 '배기구 막힘 감지장치'를 탑재해 화재 위험을 줄였다. 건조 중 소량의 증기를 발생시켜 정전기·냄새·옷감 주름을 없애 준다.
전자동세탁기와 세트인 대용량 건조기는 소량의 빨래 건조 시 5분에 한번씩 잠깐 멈추며 뭉친 빨래를 흩어 주는 등 건조 성능을 높였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생활가전은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혁신을 주저하지 않았다"며 "대용량 기술 리더십을 가지고 북미 세탁기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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