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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WHO 건강증진병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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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에 국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건강증진병원은 병원의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건강증진'에 맞춰 환자, 보호자는 물론 직원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꾀하는 제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900여개의 의료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32개 기관이 WHO가 인증하는 HPH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달 WHO 건강증진병원 사무국에 WHO-HPH 네트워크 가입의향서를 전달했고 최근 사무국으로부터 건강증진병원 자격 인증서를 받았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교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식사 제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직원 검진 결과 고지혈증·고혈압관리, 정상·이상지질 의심, 비만 의심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교직원 가운데 지원자를 대상으로 점심 한 끼를 550㎉ 내외, 나트륨 2g 이하로 구성된 '저열량·저염식'을 8주간 제공하는 식이다. 이후 3회에 걸쳐 신체 지표를 측정, 현격한 건강증진을 이룬 교직원을 포상하기도 했다.

병원 측은 지난 9일부터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식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8주간 파일럿 테스트 후 프로그램을 보완해 정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철희 원장은 "국내는 아직 건강증진병원이 미국이나 유럽만큼 활발하지 않지만,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국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선도적으로 도입한 만큼 직장업무 효율성과 만족도,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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