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0일 대우건설에 대해 주택 비용 반영 및 세금 추징 가능성으로 올해 4·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상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원(-5.6%,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87억원(-7.2%)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해외 현장 진행률 저조로 사측 기조였던 연간 9조원 수준을 미달하는 8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부문 비용 반영이 예상돼 4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4000억원 및 합정 PF 2000억원 등에서 손실 반영이 예상됐다.
수주는 현재까지 총 13조원(해외 4조원)으로 연간 목표 대비 81%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택 수주 호조로 국내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해외수주는 연말까지 4조원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 매출액은 9조6000억원(+10.7%), 영업이익은 4554억원(+29.1%)을 전망했다. 해외 부문은 주요 현장의 매출 반영이 내년 본격화 될 예정으로 전년대비 36% 성장이 예상됐다.
그는 "주택 부문은 올해 9조원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긍정적인 외형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수익성도 미착공 PF 현장의 질이 올해 대비 양호하고 마진이 양호한 자체 주택사업 매출 비중 증가 전망으로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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