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증시에서 기관 자금이 6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를 하단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이 편애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기관 자금은 6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경기 반등이 국내 경제에까지 수혜를 미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국인 들은 경기 회복 확인하려고 할 것이고 당분간 기관이 선호하는 업종 중심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이후 2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 유입된 기관 자금은 3조7000억원이며 운수장비, 금융, 기계, 전기전자, 화학과 같은 특정 업종에 자금 유입세가 집중됐다.
특히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업종은 운수장비와 금융업종으로, 전체 순유입 자금의 34%가 유입됐다.
김 연구원은 "해당 업종이 선호되는 이유는 이익전망 개선 때문"이라며 "MKF500 업종별 영업이익 전망을 봤을 때 전기전자, 소비재, 유통, 화학 및 금융업종의 4분기 및 내년 영업이익이 11월 이후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향후 이들 업종은 성장이 지속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이익모멘텀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기 확인 심리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에서 다음주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1월1일에는 중국 12월 제조업 PMI, 2일에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지수와 중국 HSBC 제조업 PMI 발표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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