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보경이 속한 카디프 시티가 말키 맥케이 감독을 경질했다.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이사회가 맥케이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며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불거진 구단주 빈센트 탄과의 불화설이 결국 파국을 초래했다.
2011년부터 카디프 지휘봉을 잡은 맥케이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으로 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1부 리그에서도 올 시즌 초반 중위권 경쟁을 펼치는 등 선전했으나 탄 구단주와 사이가 나빠지면서 경질설에 휘말렸다. 감독 권한인 선수단 운영에 지나치게 간섭한 게 마찰의 발단이었다.
그 사이 팀 성적도 하향세를 그리며 4승5무9패(승점 17)로 20개 팀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다. 예기치 못한 내홍과 함께 김보경의 팀 내 입지에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편 카디프는 조만간 새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노르웨이)와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일마즈 뷰랄(터키) 등을 후임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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