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 87. 홍승의 홍코드 대표
아이디 정보 실시간 감시.. 해킹 원천 차단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스마트폰으로 내 로그인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면? 계좌 주인 모르게 예금 잔액을 빼돌리는 금융사기가 빈번한 가운데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정보보안 기술이 국내 스타트업에 의해 개발됐다. 아이디 도용 사실을 실시간 주인에게 알려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패스인'이다.
홍승의 홍코드 대표는 27일 "패스인은 해킹을 막기 위한 가장 안전한 아이디 관리 방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로그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개인정보 도용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패스인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홍 대표는 "패스인은 로그인이나 각종 인증 시 숫자나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는 방식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보드나 마우스로 입력하지 않아도 로그인이 가능해 피싱(개인정보 탈취)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로그인 시 키보드나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QR코드를 이용해 스캔하면 자동 로그인이 이뤄진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패스인 앱을 켜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춰주기만 하면 된다. 가입ㆍ인증ㆍ등록ㆍ해지 전 과정이 카메라 스캔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홍 대표는 "통상 한 사람이 수십개의 사이트에 회원 등록돼 있어 아이디 도용 피해를 보고도 피해사실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개발동기를 밝혔다. 현존 보안 기술 중 안전하다고 알려진 세 가지 기술 OTP(원 타임 패스워드), 2채널 인증, 안티-피싱 기술을 모두 적용, 보안성도 높였다. 그는 "액티브 엑스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도 요구하지 않아 전자서명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도 금융거래,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홍 대표는 "PC메신저나 사내 인트라넷, 포털, 온라인 게임 사이트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패스인을 활용하면 편의성과 함께 한층 안정적인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코드는 앞으로 페스인의 질적 수준을 높여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은행권에 솔루션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제품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수요에 알맞게 개발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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