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기황후'가 월화극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는 17.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지난 방송분보다 1.5%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자리수 시청률을 나타낸 KBS2 '총리와 나'와 SBS '따뜻한 말 한마디'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며 가장 사랑받는 월화드라마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기황후'에서는 왕유(주진모 분)와 타환(지창욱 분)이 승냥(하지원)을 두고 불꽃 튀는 눈빛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림자 연극을 보던 타환은 멀리서 연극을 지켜보고 있던 승냥을 불러 살며시 손을 잡는다. 당황한 승냥은 황급하게 손을 빼게 되고, 옆자리에 앉아있던 왕유(주진모 분)는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된다. 왕유 역시 승냥의 손을 잡게 되고 두 남자 사이의 기싸움이 시작된다.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두 남자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서로를 죽일 듯이 바라보는 장면은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한편, '총리와 나'와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각각 5.9%와 8.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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