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산타랠리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73.47포인트 (0.45 %) 오른 1만6294.6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44.16포인트 (1.08 %) 상승한 4148.9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67포인트(0.53 %) 상승한 1827.99에 거래를 마쳤다.
◆시황=개장부터 양호한 흐름을 보인 뉴욕증시는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주요지수들이 모두 상승하며 산타랠리를 연출했다.
개장 전에 나온 소비지수를 비롯한 경제지수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역시 최근 1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PNC 어셋 매니지먼트 그룹의 빌 스톤 수석 투자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의 소규모 양적완화 축소, 정치권의 2년 예산 합의처리, 예상을 상회하는 경제지표들이 결합되면서 연말 시즌에 상승세를 가능케 했다”고 진단했다.
◆특징주=이날 S&P500에 편입돼 첫거래가 이뤄진 페이스북은 주가는 2.65 % 올랐다.
애플은 7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차이나 모바일과의 계약 체결 소식으로 3.84% 상승했다.
◆관련뉴스=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수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에 부합하는 수치이자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아울러 상무부는 0.3%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던 10월 개인소비지수를 0.4% 증가한 것으로 수정했다.
연말 쇼핑 시즌의 할인이 개인소비 지출 증가세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비지출 역시 0.5%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리전스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무디는 "고용률과 소득 성장세가 개선되고, 낮은 물가상승률이 소득을 더욱 늘어나게 만들면서 소비도 더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계 재무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지출 증가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평가지수 확정치는 이달초 발표됐던 잠정치와 동일한 8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소비심리평가지수 75.1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 7월(85.1) 이후 최고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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