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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본, '라인' 잡고 '다음'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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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세에 네이버 잇단 순매수… 실적 부진한 다음은 순매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네이버와 다음이 해외자본에 울고 웃고 있다. 네이버 라인의 글로벌 성장세에 주목해 해외자본 유입이 지속되는 반면 다음은 성장 동력 부재에 대한 우려와 부진한 실적 속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자본, '라인' 잡고 '다음'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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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AVER는 해외자금 유입으로 웃음짓고 있다. 미국 투자사인 더캐피털그룹컴퍼니는 최근 116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165만3031주를 매입해 보유지분율을 5.01%로 늘렸다. 밸리기포드도 앞서 36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같은 외인 투자자금 유입은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에 대한 해외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2015년까지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페이스북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관련주의 양호한 흐름이 매수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라인 광고 모델의 안착과 북미 시장 성공 여부가 내년 이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해외자본, '라인' 잡고 '다음' 놓고

반면 다음은 최근 외국인 투자사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투자사인 더캐피털그룹컴퍼니는 최근 1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더캐피털그룹컴퍼니는 지난 9월부터 지속적으로 지분율을 줄여오고 있다. 보유 주식 수는 지난 9월 160만4900주에서 150만9000주로, 10월에는 159만주에서 149만주로 줄었다. 더캐피털그룹컴퍼니의 다음 지분율은 132만2598주(9.75%)로 줄었다. 영국계 투자사 제네시스에셋매니저도 최근 주식 13만7749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 같은 외인 투자 자금 이탈은 성장 동력 부재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신규 사업인 모바일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투자 증가로 단기간에 수익성을 개선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은 내년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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