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3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부재로 내년 순이익이 예상치보다 줄어들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올 하반기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의 라인업이 부재했다"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분기 5.1%에서 3분기 4.8%로 하락해 내년도 예상 순이익은 3.8% 정도 하향 조정된 1조28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낮아진 시장점유율은 내년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 연구원은 "최근 구글과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서 넥서스5 스마트폰과 G패드 8.3 구글 에디션 태블릿 PC를 출시했다"며 "내년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6%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비전(TV) 사업부의 경우 내년 1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내년에는 플라즈마(PDP)TV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초고해상도(UHD)TV와 중저가 발광다이오드(LED)TV가 확대될 것"이라며 "TV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564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최악의 상황이 반영된 현 주가의 수준은 바닥이지만 내년 모바일(MC)사업부의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면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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