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곡면 디스플레이로는 세계 최대인 105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TV를 선보인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105인치 곡면 UHD TV를 공동 개발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곡면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77인치가 최대 크기였다.
LG의 105인치 곡면 UHD TV는 FHD 해상도의 5배가 넘는 1100만화소(5120×2160)에 곡면 LCD를 적용했다. 화면 왜곡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영화 제작에 사용하는 시네마스코프 화면 비율인 21:9 화면비를 채택해 영화감상에 적합하다. 16:9 화면의 HD TV를 시청할 때 남는 화면에 방송 정보나 외부기기 연결 정보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 곡면 LCD에 UHD급 이상의 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을 동일하게 분산시키고 휘어진 화소에서 빛이 새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는 100인치가 넘는 디스플레이에서 개별 화소를 구동시키는 박막트랜지스터(TFT)회로와 광학기구를 설계해 초고해상도의 초대형 LCD로 화질이나 시야각 저하 없이 곡면을 구현했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21:9의 화면비로 곡면을 구현한 1100만화소의 105인치 LCD로 고객에게 한차원 높은 가치를 제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담당은 "세계 최초 105인치 곡면 UHD TV로 다시 한번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며 "LG의 우수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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