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국내 447개 방송사업자의 지난해 방송사업수익은 13조1984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연속 두 자리수로 증가한 것으로 TV홈쇼핑방송의 매출수익과 방속프로그램 판매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IPTV사업 (36.8%), 방송채널사용사업(PP) (17.6%), 종합유선방송사업(SO) (9.4%), 지상파방송(DMB포함) (1.0%) 순으로 수익이 늘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총 2526만명으로 전년 대비 4.0%가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IPTV 655만, 종합유선방송 517만, 위성방송 379만명 등 총 1551만명으로 전년대비 25.7% 늘어났다.
전체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4.5% 늘어난 3만3888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가 원인은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연구직, 방송직 종사자의 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채널사용사업은 6.5%(823명), IPTV 종사자는 10.2%(53명), 지상파방송(DMB포함)은 3.8%(522명)가 증가했다.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2조9054억원으로 전년(2조1160억원) 대비 34.1%(7386억원) 증가했다. 지상파 방송의 제작과 구매비는 1조1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방송채널사용사업은 씨제이계열PP와 지상파계열PP의 제작 활성화로 제작과 구매비가 전년 대비 54.7% 증가한 1조6705억원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수출은 2억1699만 달러, 수입은 1억2803만달러로 수출은 전년(2억335만달러) 대비 6.7% 증가, 수입은 증가 0.1% 했다. 지상파 방송의 방송프로그램 수출(-2.9%)이 감소하고 수입(5.3%)이 증가한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141.1% 증가, 수입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방송산업 매출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인력 현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현황 등을 조사해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로 작성해 발표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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