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뮤지컬 '디셈버' 주연 4인방이 좋아하는 김광석 노래는 어떤 곡들일까.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디셈버' 프레스콜 행사에서는 장진 감독과 주연 배우인 김준수 박건형 오소연 김예원 등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준수는 "가장 좋아하는 김광석 노래가 무엇이야?"는 질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극중 훈이 넘버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인데,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무엇보다 김광석 선배님이 이 가사를 쓰셨을 때 심정이 잘 묻어난다"고 답했다.
박건형은 "나는 김광석 노래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다"며 "김광석의 노래는 정말 마력이 있는 곡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서른 즈음에'라는 곡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소연은 "나는 이 작품 공연 전에는 '사랑했지만'을 좋아햇찌만, '디셈버'를 올리고 나서는 미발표곡 중 '다시 돌아온 그대'를 좋아한다"며 "멜로디도 가사도 좋다. 지금은 내 최고의 애창곡이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김예원은 "나도 '사랑했지만'이라는 곡을 좋아했다. 사실 그 전까지는 김광석의 노래를 잘 즐겨 듣지 못했는데, 이번에 많이 알게 됐다"며 "나는 미 발표곡 중 지욱의 마지막 넘버인 '12월'이라는 곡을 좋아한다. 요즘 나온 곡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멜로디와 가사를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디셈버'는 故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작으로, 김광석의 음악과 창작곡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출은 장진 감독이 맡았으며, 박건형 김준수 오소연 김예원 송영창 조원희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지난 16일 개막 후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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