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우조선해양 연구원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 인 더 월드 2014년 판에 등재됐다.
2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중앙연구원 산하 특수성능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원종화 박사(사진)가 마르퀴즈 후즈후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록된 조선업 종사 한국인은 열 명이 채 넘지 않는다.
연세대학교에서 토목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원 박사는 현재 특수성능연구3그룹에서 잭업 리그 등 해양플랜트 설비와 지반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원 박사는 해당 분야에서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원 박사는 해양플랜트의 핵심 기술인 해저 및 육상 에너지 파이프라인을 연구과제로 삼고, 다수의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계에 꾸준히 발표해왔다.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플랜트 관련 핵심기술 연구로 인명사전 등재가 결정된 한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원 박사가 최초다.
1899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마르퀴즈 후즈후는 '미국 인명 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1000여명이 이들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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