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강남구 청담동 일대 한강변 아파트인 청담삼익아파트가 소셜믹스형 재건축 단지로 탈바꿈한다. 건립규모만 총 1296가구로 소셜믹스에 대한 세부 개발안은 향후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8일 제2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업지에 대한 ‘주택재건축 예정 법적상한 용적률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단 임대주택 규모를 다양화하고 소셜믹스를 위한 건축계획을 마련할 것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소셜믹스란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에 임대주택을 마련, 도심 등지에 저소득층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정책이다. 임대주택을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고 동일한 자재로 시공해 분양주택과 동등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청담삼익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134-18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로 한강변과 닿아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1980년 5월에 건립됐고 12개동, 지상12층 총 888가구 규모다. 한강변과 닿은 동은 층고를 15층으로 하되 최고 35층 높이로 재건축 될 계획이다. 총 1296가구 중 임대주택은 155가구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임대주택 면적을 다양화하라고 주문했다. 임대주택에 59㎡를 포함시키는 안으로 이밖에 49㎡ 일부는 분양가구로, 59㎡ 일부는 임대가구로 변경될 전망이다. 당초 건축 계획안에 따르면 ▲49㎡(임대) 155가구 ▲59㎡ 176가구 ▲84㎡ 492가구 ▲99㎡ 292가구 ▲111㎡ 92가구 ▲140㎡ 61가구 ▲153㎡ 28가구가 예정됐다.
이밖에 청담삼익아파트는 한강변 부지를 기부채납해 공원을 건립하고 소형주택을 계획안에 포함시켜 기존 용적률 200%에서 상한용적률인 300%를 적용받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 예정 법적상한용적률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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