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스마트 안경 단말기인 구글 글라스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윙크만으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해져 이미 제기된 사생활 침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구글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를 인용해 "이미 문제되고 있는 '첨단 기술 장비'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기존에는 촬영을 하려면 음성으로 조작하거나 제3자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킨 후 윙크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윙크를 이용해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카메라 윙크 촬영 외에도 잠금 기능이 추가돼 무단 사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에 바로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문자, 채팅, 비디오콜을 지원하는 통합메신저 기능도 등도 업데이트됐다.
구글은 업데이트 공식 배포일자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2014년 초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글은 기존의 체험단이 확장된 '구입 대기 명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글라스 사이트에 이름, 이메일, 국가, 구입 희망 이유 등을 적으면 구글 측이 구입 가능 시기를 알려준다. 미국 내 거주자들로 신청 자격을 제한했다.
구글은 10월 말에도 체험단 규모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체험단은 기존 8000명에서 3배 가까이 늘어 2만4000명 정도가 됐다. 구글이 대량 생산을 앞두고 성능 테스트 규모를 점점 늘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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