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환경 및 기후변화 표준화 연구반(SG5) 회의에서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을 활용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방법론’이 ITU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실시간 교통환경을 반영한 내비게이션(T맵)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정도를 상세하게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해당 방법론을 최근 2년 간 국립전파연구원(RRA) 등과 개발해 왔다.
실시간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차량 주행 시 교통 정체구간을 우회함으로써 차량 속도가 증가하고 운행시간이 감소되는 것을 측정해 감축되는 온실가스량을 수행 기관들마다 일관된 방법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ICT 서비스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게 되는 최초의 국제 표준이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과 함께 한 실험 결과, T맵이 일반 내비게이션 대비 평균 12.55%의 온실가스 감축 및 11.88%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는 연간 약 60만t(CO₂)의 사회적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것으로 20년생 나무 30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연료 사용량에 있어서도 총 24만 킬로리터(Kl), 연 평균 개인 당 약 26리터를 절약하게 된다.
김정수 SK텔레콤 CSV실장은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T-map)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산정 방법론’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됨에 따라, SK텔레콤이 ICT 기반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은 물론, 향후 탄소 배출권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SK텔레콤은 온실가스 감축 활동 외에도 ICT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4년 연속 CDP탄소경영우수기업 선정,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DJSI) 통신업 환경분야 3년 연속 1위 점수 획득 및 탄소 배출권 확보 사업 방법론 UNFCCC 제출 및 심의 등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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