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17일 코스닥 지수에 대한 비관론은 이르다며 1월에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대상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1월에는 코스닥'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코스닥의 연말대비 1월 고점수익률 평균은 5.4%로 같은 기간 코스피 고점 수익률 평균이 3.7%인 것을 감안하면 높다"고 분석했다.
1월 고점을 찍은 이후 상승분이 되돌려지긴 했지만 1월에 코스닥지수가 상승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최근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닥지수가 최근 4년의 계절적 패턴을 따라간다면 내년 1월 반짝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5일 평균 거래대금이 최근 3년래 최저치에 근접했지만 이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2010년 이후 코스닥 저점은 거래대금 1조5000억원 이하애서 발생했고 매수 공백에 의한 하락은 매수 주체가 나타날 때 빠르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2월 들어 연기금과 보험권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고 외국인 매도 강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신용잔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심리적 저점 확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올 한해 코스닥을 꾸준히 순매수해온 주체는 외국인과 연기금이기 때문에 외국인과 연기금이 사들인 종목은 상승탄력이나 하방경직성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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