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무과 직원들 산타모자 쓰고 근무"
" 환자들에게 심적 안정과 웃음 제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에 쾌유 기원 ‘친절산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송은규)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환자와 내방객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1동1층 원무과 직원들이 오는 24일까지 산타모자, 머리띠, 빨간 망토를 직접 착용하고 근무하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진료비와 입원비 수납 업무 등으로 병원에서 가장 먼저 환자와 접하는 원무과가 힘들게 투병하고 있는 입원환자들에 대해 쾌유를 기원하고, 검진·진료차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와 내방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웃음을 제공하기위해 마련했다.
전남대병원은 또한 1동 로비에 크리스마트 트리도 장식, ‘친절산타’ 이벤트와 함께 연말과 성탄절을 맞아 병원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를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친절산타’ 이벤트에 대한 직원과 내방객들의 호응도 좋다.
원무과 직원 김 모씨는 “처음에는 쑥스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산타복장을 하고나니 마치 산타처럼 표정이 훨씬 밝아지는 것 같다” 면서 “이번 이벤트를 통해 환자와 내방객을 맞이하는 어느 순간이라도 더욱 친절한 마음으로 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16일 진료차 전남대병원을 찾은 이 모(45?광주 산수동)씨는 “진료결과에 대한 부담감으로 찾은 병원에서 직원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친절하게 맞이해 주니 다소 마음이 풀리는 것 같다”고 느낌을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 원무과는 이제까지 접수·수납, 입·퇴원, 제증명 발행 등 창구별로 구분해 처리하던 업무를 모든 창구에서 가능하게끔 변경해 환자와 내방객들이 각종 수납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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