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풀무원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에 위치한 풀무원 연수원인 '로하스아카데미'내에 패시브하우스를 건립,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 패시브하우스는 청소년수련원과 풀무원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생활습관 힐링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완공된 패시브하우스는 지난해 9월에 착공, 총 투자비 140억원을 들여 1만132㎡(3065평)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연면적 3251㎡, 약 980평)로 건립됐으며, 일반인의 경우 70명, 청소년의 경우 100 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패시브하우스는 국내 건축물로는 처음으로 국제 인증기관인 독일 패시브협회(PHI)의 예비인증, 본인증을 모두 받았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은 건축물의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단계에서 받는 예비인증과 시공단계의 본인증 등 3단계로 나뉘는데 풀무원은 이 3단계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이번에 완공된 패시브하우스의 설계는 독일의 유명한 생태 건축가이자 패시브하우스 건축가인 게르노트 발렌틴(Gernot Vallentin)이 맡았다. 발렌틴은 기술적인 혁신과 앞선 디자인으로 패시브하우스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건축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지난해 1월 독일정부로부터 패시브하우스를 통한 탄소배출 최소화에 대한 공로훈장를 수상한바 있다.
이 건물 1층은 교육 강사진이 사용하는 생활습관 연구실, 바른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바른먹거리실, 독서를 통해 사색을 할 수 있는 북카페, 대강의실, 운동처방실, 장애인 객실 2개를 포함한 객실 15개로 구성돼있다. 외부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된 2층은 15개의 객실과 건강평가실을 갖추고 있다.
건물 옥상도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바로 산책로로 연결되었으며, 건물 전체가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자연스런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김혜경 로하스아카데이 부사장은 "앞으로 패시브하우스는 풀무원 임직원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풀무원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공동체 정신과 바른먹거리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친환경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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