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은지원이 전 소속사 DSP미디어와의 진한 의리를 과시했다.
은지원은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DSP미디어 패밀리 콘서트 'DSP 페스티벌'에 참석해 "이곳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사장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항상 공연 내내 서서 함께 하셨는데, 안타깝게 몸이 많이 아프셔서 오늘 함께할 수 없다. 그래도 사장님 덕분에 지금도 무대에 서서 노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DSP미디어에서 젝스키스의 리더로 데뷔,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솔로 가수이자 길미, 타이푼과 함께 그룹 클로버로 활동하고 있다.
제이워크와 무대에 오른 은지원은 젝스키스의 '폼생폼사'와 '커플'을 선사했다. 특히 이들의 순서에는 5000여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떼창'을 부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연장에 등장한 노란 풍선도 오랜만이었다.
이와 함께 젝스키스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됐다. 제이워크는 신곡 '애써'로 팬들을 만났으며 은지원은 '올빼미'로 흥겨움을 안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조 아이돌' 젝스키스는 이렇게 관객들 앞에 다시 섰다.
한편, DSP미디어는 1991년 대성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잼, 아이돌,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SS501, 카라 등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을 배출하며 '아이돌 명가'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DSP미디어는 이번 'DSP 페스티벌' 수익금을 강남구청과 연계해 저소득, 다문화가정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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