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슈퍼신인그룹 위너(WINNER)가 출연하는 '위너TV'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멤버들의 솔직, 소탈, 유쾌한 매력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빅뱅 TV', '2NE1 TV'에 이어 YG가 선보이는 '리얼리티 3탄'인 '위너TV'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케이블 채널 Mnet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TV캐스트를 통해 동시 방송됐다.
관심을 모은 첫방송에서는 일상에서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멤버들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멤버들은 선배그룹 빅뱅의 일본 6대돔 투어 무대에 서기 위해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돔 행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 공식 스케줄에 들떠 숙소에서 분주히 공항 패션을 준비하는 등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을 보였다.
송민호와 이승훈은 자신의 캐리어에 '파병이'와 '범블비'라는 애칭을 붙여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고 인터뷰 중 남태현은 한쪽 코를 휴지로 막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또 깔끔한 '훈남' 이미지의 강승윤은"이틀에 한번 팬티를 갈아입는다"고 솔직히 고백하면서 털털함(?)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여권사진 공개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된 멤버들의 여권사진은 이들의 데뷔전 모습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어 시선을 붙잡았다. 멤버들 역시 남태현의 여권사진을 보면서 "헬멧을 썼네" "여고생인 줄 알았어" 등의 반응을, 머리가 곱슬곱슬한 강승윤의 여권사진에 대해서는 "강준표"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상의 엉뚱, 발랄, 솔직한 매력과는 대조적으로 가수로서는 진지한 면도 보여줬다. 위너가 세이부돔 행을 준비하고 현지에서 리허설을 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면이 부각됐다. 리더 강승윤은 자신이 직접 작곡한 'GO UP'을 일본어 버전으로 바꿔 녹음하면서 프로듀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런가하면 빅뱅의 오프닝 무대에 서기 전 세이부돔에서 가진 리허설에서 멤버들은 무대에 어울리도록 새롭게 동선을 맞추고 협의하는 등 가수로서 한걸음씩 성장해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방송 초반에는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국제가수' 싸이가 등장해 프로그램에 무게를 실었다. 양대표는 "위너TV를 통해 멤버 개개인의 성격들이 전부 공개될 거라 생각한다.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세밀하고 디테일한 작업 과정들이 공개되면서 위너를 응원하는 팬들이 어쩌면 이 앨범을 같이 만들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있는 그대로의 리얼리티를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WIN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의 자작곡 능력과 재능을 보면서 욕심이 생겼다. 이번에 빅뱅의 돔투어 오프닝 무대에 서는 것이 위너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싸이는 위너에 대해 "이미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 한국에서 제가 쟤네들한테 안되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며 아직 채 데뷔도 하지 않은 까마득한 후배들의 기를 살려줬다. 또 "WIN에서 WIN해서 WINNER가 된 위너의 '위너TV'다.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반전과 감동의 드라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위너TV'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에서 최종 승리한 A팀이 방송 종영 후 50일 만에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 위너라는 그룹으로 본격적인 가수 데뷔를 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젝트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케이블채널 Mnet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동시방송되며 네이버 TV캐스트, YG공식 블로그 및 YG 공식 유튜브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