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동 성수역 구두테마역 변신...수제화 매장 개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13초

13일 오후 3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1층에서 성수역 구두테마역 조성 및 수제화 성수매장 개장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3일 오후 3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1층. 칼바람이 부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재득 성동구청장, 성수 수제화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수제화 성수매장 개장식과 구두테마역 제막식'을 열렸다.


이날 박원순 시장과 고재득 성동구청장 등은 수제화 성수매장 개장식과 구두테마역 제막식부터 갖고 행사에 들어갔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매장을 둘러보며 "우리 수제화 장인들 손재주를 볼 때 세계적 수제화 메카로 발돋음할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 여행객들이 많이 몰려들 것"이라고 수제화 장인들을 격려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성수 수제화 공동매장 개장과 구두테마역 조성으로 국제적인 명품 브랜드, 더 나아가 성수동 패션한류로 이끄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수동 수제화 공동브랜드 매장 문 열어


2호선 성수역 1층에 성수동 수제화 공동브랜드가 내세운 ‘수제화 성수매장’ 문을 열었다.

성동 성수역 구두테마역 변신...수제화 매장 개장 성수 수제화 공동매장과 구두테마역 개장식
AD


성수역은 구두 관련 전시·체험관·갤러리 등이 있는 ‘구두테마역’으로 조성된다.


또 이밖엔 구두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설치해 성수역하면 ‘구두’가 바로 떠오르도록 랜드마크화했다.


성수동은 서울 구두제조업의 대부분이 밀집된 국내 최대 제화 산업 집적지이자 특성화지역으로 성수역을 중심으로 남녀수제화완제품 생산업체 300여 곳과 중간가공·원부자재유통 각각 100여 곳 등 500여 곳이 넘는 수제화 관련업체가 밀집해 국내 고급 수제화 산업을 이끌고 있다.


◆성수 수제화공동브랜드 프롬에스에스 매장 설치, 구두상징조형물로 특화거리 꾸며


2호선 성수역 1층 하부 교각에 7곳의 박스숍을 설치, ‘수제화 성수매장’으로 활용했다.


‘수제화 성수매장’은 성동구(구청장 고재득)이 인증하고 선정한 성수동 수제화 브랜드인 ‘프롬에스에스(fromSS)’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남성화 여성화 스니커즈 등 맞춤?명장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매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성동 성수역 구두테마역 변신...수제화 매장 개장 수제화 명장 1호 인증패 전달


수제화 성수매장 앞에는 성수 수제화의 꿈을 표현한 구두테마상징조형물 ‘고양이의 빨간 꿈’을 설치해 수제화 특화거리 상징성을 높이고 성수동 구두산업을 일반시민에게 홍보해 지역활성화와 허브역할을 유도한다.


◆성수역 2층은 구두테마역 슈스팟 성수로 조성, 수제화 전시·홍보·체험공간 마련


성수역은 구두테마역 ‘슈스팟 성수(SHOESPOT SEONGSU)’로 조성했다. 구두테마역은 성수역사 내 2층 1·4번 출구방향 공간과 3층 지하철 승강장 공간 일부를 활용하며 이 곳은 성수동 수제화 산업의 가치를 확산·홍보하고 수제화 산업지역의 정체성 확립, 성수동 수제화 핵심마케팅 거점 마련과 자긍심 고취 공간으로 활용됐다.


이 곳에선 성수동 수제화산업 지역 맵과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수제화 역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구두지움’ ▲성수동 사람·공간·시간을 소개하는 ‘슈다츠’ ▲수제화 제작공정과 구두제작 작업실 모습을 재현한 ‘구두장인 공방’ ▲성수동 수제화와 함께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다빈치구두’의 4개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박원순 시장, 제2의 아 테스토니 탄생 기대, 기술력 갖춘 기업이 세계와 경쟁


박원순 시장은 이날 수제화 성수매장과 테마역, 공방 등을 둘러보며 이탈리아 순방 중 방문한 세계적 명품 구두기업인 아 테스토니(a.testoni)를 언급, “빠른 시간 내 이곳 성수에도 기술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제2의 아 테스토니와 같은 기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성수동 수제화의 지속과 성장과 지역특화산업 발전 방안을 통해 기술력을 키워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동 성수역 구두테마역 변신...수제화 매장 개장 구두테마상징 조형물 '고양이의 빨간꿈'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3월 성수동 일대 구두공장을 돌아보면서 “서울의 시민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전통 수제산업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며 지역산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수제화명장 1호 유홍식씨 인증


이날 행사에는 53년동안 수제화를 만든 '성수 수제화명장 1호' 유홍식씨(65)에 대한 수제화 명장 인증서와 인증패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유홍식 명장은 "박원순 시장님과 고재득 성동구청장님 지원이 아니었다면 오늘과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두 분 모두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건냈다.


박원순 시장은 "유홍식 명장이 수제화 명장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명장선발대회는 성수동을 세계적인 수제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수제화 전통산업에 종사하는 구두장인 중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기술 수준과 품성이 타인의 귀감이 되는 명장을 선발해 각종 판매장 입점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성동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에서 제화업체 종사자, 수제화 명장, 수제화 교육생 등을 대상으로 성수동 수제화 발전방안 및 미래와 민간과의 협업사례 등 의견을 공유했다.

성동 성수역 구두테마역 변신...수제화 매장 개장 박원순 시장이 매장을 방문해 수제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외도 12~15일 ‘구두데이’로 정해 성수매장 앞 전시대에서 명장작품, 희귀?고가제품, 공방제품 등 구두 30여족과 피혁 등 구두원자재, 액세서리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이번 수제화 성수매장(fromSS)과 구두테마역(슈스팟성수)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수제화에 대한 가치인식이 달라지고 성수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홍보가 가능해 젊은 세대의 외면 등으로 제화기술 단절 위기에 직면해 있는 성수동이 자생력을 갖춘 구두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수제화의 해외 수출과 마케팅을 전담할 기구를 만들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성수동 수제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성수동의 활력과 희망을 담은 구두테마공원 조성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구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신데렐라 축제 등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의 장과 연계하여 성수동이 국제적인 명품 브랜드, 더 나아가 패션 한류를 이끄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수제화 매장 관계자들은 크게 고무된 표정이 역력했다.

성동 성수역 구두테마역 변신...수제화 매장 개장 성수역 수제화 구두테마역 안내 조형물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