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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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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시사전문지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사진은 타임 표지 모습이다.(출처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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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노숙인과 난민들이 있는 현장에서 이들을 보듬었던 것이 선정 이유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지난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뽑혔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치유의 교회' 실현에 앞장서면서 변화의 물결에도 동참해 새로운 천주교 수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낸시 깁스 타임 편집장은 이날 NBC TV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짧은 9개월간의 재임 기간 동안 바티칸교회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바꿔놓고 있다"며 "신학적 접근이 아닌 치유의 사명을 늘 얘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미국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과 미국의 동성결혼법 위헌결정을 끌어낸 에디스 윈저, 미국 공화당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최종 후보로 교황과 경합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주제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3 페이스북 트렌드(Year in Review)'에 따르면 전 세계 약 11억90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한 해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많이 회자됐다. 언급된 횟수대로 뽑힌 10개 단어 중 고(故)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과 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의 인물이 있지만 종교인으로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일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자들을 위해 헌신한 중세 성인 프란치스코를 즉위명으로 선택했다. 실제 그는 교황 선출 전인 2001년 추기경 시절 에이즈 환자들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춘 일로도 유명하다. 교황 즉위 뒤 첫 외부 공식 방문지로는 지중해 람페두사 섬의 난민 수용소를 택해 이주민들의 열악한 생활 현장을 방문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극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는 남자를 껴안고 이마에 입 맞추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에 미국 NBC 방송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62%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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