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방송가의 1인 문화 열풍이 공연가로 번져가고 있다. 솔로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고 있는 것.
오는 12월 24일과 25일,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 '2013 포맨 콘서트-1일 동화(冬話)'를 개최하는 포맨은 '크리스마스=커플'이란 관념을 과감히 깨고 '나홀로족'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솔로 팬들을 위로한다.
일명 '혼자서도 잘해요'란 이번 이벤트는 커플들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혼자서 예매한 '나홀로족'들의 예매 인증샷을 추첨해 공연장에서 다양한 선물을 선사하는 것.
포맨은 콘서트 트위터와 이메일로 서울 공연의 예매 화면 혹은 티켓 인증샷을 보낸 '나홀로족' 중 총 30명을 추첨해 백팩, 싸인 캘린더, 고급 화장품, 고급 와인, DJ DOC 콘서트 관람권 등 푸짐한 선물을 마련했다.
12월 31일 연말에 자리한 성시경 역시 솔로 남녀 각각 32명, 총 64명의 관객을 뽑아 '솔로 배려자 좌석' 티켓을 선사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나홀로족'들을 위해 과감히 VIP 구역을 할당한 것.
CJ E&M 콘서트 사업부는 "포맨은 물론 성시경 모두 현재 매진에 가까운 성황을 보이는 공연. 그럼에도 1인 싱글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5년 전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1인 관객들을 위한 앞서가는 배려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석 분류 시 홀수 좌석을 특별히 관리하는 것도 나름의 콘서트 진행 노하우"라면서 "예전 커플 이벤트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도 1인 관객들을 위한 솔로 이벤트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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