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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브라질 반도체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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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 HT마이크론 4분기 공장 완공으로 내년 성장 기대

하나마이크론, 브라질 반도체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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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브라질 HT마이크론을 통해 내년 매출액을 3000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영업이익도 최소 150억원 가량 내면서 다른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사장(사진)이 11일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청사진을 밝히고 내년 브라질 반도체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나마이크론이 브라질 현지에 설립한 합작사 HT마이크론의 본공장이 4분기 완공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가면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2009년 브라질 기업 PARIT와 지분 50대50의 합작사 형태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로 브라질에 HT마이크론을 설립해 생산공장 건립에 힘을 쏟아왔다.

최 사장은 "브라질 시장의 자국산업 보호정책(PPB법),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 브라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는 만큼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자국내 생산품을 보호하는 제도 PPB를 통해 반도체 등에 대해 일정 비율 이상 자국내 생산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된 HT마이크론 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세제지원법 PADIS를 통해 세제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HT마이크론은 새롭게 설립되는 본공장을 통해 생산물량을 올해대비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이같은 정부 지원과 물량 확대를 통해 HT마이크론이 내년 매출액 1억3040만달러, 영업이익 2130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꾸준히 실적 성장을 지속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53%, 51%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마이크론의 성장에 힘입어 하나마이크론도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내년 국내에서 1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브라질 HT마이크론을 통해 5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상장을 계획했던 하나마이크론의 자회사 하나머트리얼즈의 상장은 2015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최 회장은 "가격이 맞지 않아 상장을 보류키로 했다"며 "자금조달이 급한 것도 아니고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창업투자사도 나간 만큼 부담 없이 내후년에 다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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