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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大, 우린 '미래派' 온라인 수업으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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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전국 21곳서 신·편입생 모집…모바일 융합·해킹보안학과 등 신설

사이버大, 우린 '미래派' 온라인 수업으로 무장 세종사이버대 조리산업경영학과의 실습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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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지은 기자]경희사이버대 글로벌경영학과에 재학중인 강진영 씨는 대학생 겸 회사원이다.강씨는 서울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1년 CJ헬로비전 경영기획팀에 합격해 곧바로 입사했다. 가족과 주변에서는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되지 않겠냐"라고 말렸지만 강씨는 선(先)취업을 택했다.


입사 후 1년 만에 단독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는 등 업무능력을 인정받던 그는 경영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강씨가 문을 두드린 곳은 사이버대학이었다. 강씨는 "회사 업무 일정에 맞춰 수업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어서 사이버대학은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식품업체에 근무하다 유통업체 경리부서에 입사한 김현정씨는 재경회계를 공부하기 위해 서울디지털대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막상 경리부서에 입사는 했지만 회계를 따로 배운 적이 없어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의 역사가 10년을 넘어서면서 사이버대학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상에서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로 일정한 학점을 이수하면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 총장명의 전문학사학위 또는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석박사 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학비는 일반대학의 약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물론이고 직장인들에게 재교육 기회 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사이버대학은 2001학년도에 9개 대학 6000여명 학생으로 시작해 2013학년도 현재 21개 대학에 10만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한해 3만명이 넘는 신입생을 받는다. 아직까지는 '퇴직 후 재취업이나 창업준비', '직업 관련 재교육'등 '생계형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사이버대에 진학하는 사례가 많다.


서울디지털대학교의 경우 초기 5% 내외에 불과하던 대졸 지원자 비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져 올해 50%에 육박했다. 2002년에 0.08%였던 석사 이상의 고학력자도 점차 늘어나 현재는 전체 지원자의 4%에 이른다. 최근에는 국내외 대학간 교류 확대와 실용학과 개설, 장학 및 해외연수기회 확대 등 질적 수준이 높아지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수업환경이 구축되면서 1020세대의 진학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이버大, 우린 '미래派' 온라인 수업으로 무장 서울사이버대학의 수업장면


입시철을 맞아 전국 21개 사이버대학들은 내년 2월까지 2014학년도 1학기 신ㆍ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주요 특징을 보면 새로 생긴 학과가 눈여겨볼 만하다. 경희사이버대는 이번 입시부터 미래IT계열, 인문ㆍ사회ㆍ경영계열 등 계열별 모집 단위를 새롭게 도입했다. 모바일융합학과, 스포츠경영학과가 신설됐다. 경희사이버대학원에서는 호텔관광대학원의 호텔외식MBA, 관광레저항공경영, 문화창조대학원의 미디어문예창작, 글로벌한국학 등 총 4개 전공분야를 모집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해킹보안학과, 법학과, 자동차IT융합학과를 새로 개설했다.


학교별로 차별화된 특징도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의 경우 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으로 보통 한 학기에 100만원 내외다. 오프라인 사립대학의 4분의 1 정도로 사이버대학 중에서 최저 수준이다. 서울사이버대는 2014학년도 상반기에만 신입생 3270명을 뽑는데 이는 전체 대학을 통틀어 최대규모다. 사이버한국외대는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대학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원어민 교수가 학습자 수준별로 외국어 회화수업을 온ㆍ오프라인으로 실시한다.


웰빙건강, 한국문화, 실용복지 분야의 특성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원광디지털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디드 러닝'을 통해 학생들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도 시행하고 있는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원을 설립, 학위를 석사까지 연계해서 취득할 수 있다.


숭실사이버대학교는 다양한 장학제도가 눈길을 끈다. 직장인과 개인사업자, 주부,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만학도(만 60세 이상) 등에게는 입학 후 1년간 수업료의 20%를 감면해 준다. 특히 현역 군인과 가족, 예비역에게 장학 혜택을 주는 군 장학제도도 마련해 군 관련 대상들에게 경제적 부담 없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회에 재직 중이거나 소속 증명이 가능한 목사와 강도사, 전도사 및 그 가족들을 위한 교역자 장학제도도 운영한다.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만큼 성급하게 결정했다가 후회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을 정해 놓고 여러 학교들을 비교해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진학 전에 일반대와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학점은행제 등의 장단점을 비교해야 하며, 진학을 결정했다면 ▲재학생과 졸업생 규모▲졸업생의 진출현황▲등록금 수준▲원하는 전공과 학과의 개설여부 ▲교수진과 학사시스템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이버大 체크포인트
▲재학생 규모=재학생 규모는 교육 콘텐츠나 학생관리의 우수성을 알 수 있게 하고 등록금 산출의 근거가 된다. 우수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로 양극화되는 추세다.등록률이나 졸업생 규모를 통해서도 알 수 있어 다각적인 비교가 필요하다.
▲ 등록금 수준=학비가 저렴하지만 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다. 신입생인가 편입생인가에 따라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4년까지 다녀야 하는 만큼 학비도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선호전공,학과 개설여부= 일반 오프라인 대학과는 달리 실용ㆍ이색학과들이 많다. 하지만 전공이 오프라인 대학처럼 많지 않아 원하는 전공이 해당 학교에 개설돼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교과과정이 충실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교수진=사이버대의 성패는 강의콘텐츠가 좌우한다. 이는 교수진의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학교별로 교수진 구성은 어떻고 그 분야의 이론과 실무전문가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샘플강의나 재학생,졸업생의 강의후기를 참고해도 좋다.
▲학사관리=인터넷으로 혼자 공부한다고 해도 학사관리에 따라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달라진다. 학생이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학업을 독려하고, 모바일 캠퍼스 등 IT기술을 통한 쉽고 유용한 학업지원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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