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김재중이 중국에서 첫 솔로 콘서트를 가졌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9일 "김재중이 지난 주말 중국 남경 오대산 체육관에서 첫 솔로 콘서트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첫 솔로 앨범 아시아 투어인 이 공연에서 2일간 1만 명의 팬들에게 환상적인 록 공연을 선사 하며 대륙을 열광케 했다.
정열의 중국 대륙답게 김재중의 공연이 진행 된 지난 주말 2일 동안 팬들의 열정은 남달랐다. 공연이 열렸던 남경 체육관 입구부터 팬들의 응원 현수막이 이어졌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공연 시작 10분 전부터 "찐짜이쫑(김재중)"을 연호했다.
김재중의 첫 중국 솔로 콘서트를 보기 위해 남경으로 달려 온 팬들의 사연도 다양했다. 중국 동북부 지역 온 장명(22세)씨는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22시간 소요 되는 기차를 타고 달려왔다. 남경과 1000km 떨어진 북경에서 온 팬들도 많았다.
관계자는 "김재중의 아시아 투어에서 중국 공연이 언제 추가 될지 몰라 중국 전역의 팬들이 이번 남경 공연으로 몰렸다. 표를 구하지 못해 암표를 구하는 팬들을 배려해 1회를 추가 공연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높은 음역 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록을 선사했으며 감미로운 발라드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김재중이 사랑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자신이 직접 가사에 담은 만큼 드라마틱한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재중의 '저스트 어나더 걸(Just another girl)'이었다. 팬들의 환호는 절정에 이르렀고, 김재중이 앙코르 무대에 나타날 때까지 점점 더 큰 소리로 "김재중"을 외쳤다.
김재중은 '마인(MINE)'을 부른 뒤 "팬들을 위한 노래 '파라다이스'를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을 해야겠다. 중국 전역에서 와 주신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고. 특별한 시간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시아츠 찌엔(다음에 다시 만나자)"라고 말해 다시 한번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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