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가 남성 제조ㆍ유통일괄화(SPA) 의류 브랜드 NC포맨을 론칭하고 남성 고객 공략에 나섰다. 유통형 NC포맨은 내수 패션사업을 SPA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남성복 브랜드다. 이랜드는 우선 자사 유통망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하고, 성과에 따라 가두매장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NC백화점 안산고잔점에 NC포맨을 입점시켰다. NC포맨은 30~40대 남성이 옷을 고를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회사, 모임, 경조사, 나들이 등의 4가지 상황에 알맞은 제품과 콘셉트별 코디를 제안하는 브랜드다.
자신을 가꾸는 일에 관심이 높은 '노무족'(NO More Uncle)과 '아내가 사주는 대로 입는다'는 '주입족'의 아내가 주 타깃이다. NC포맨은 SPA브랜드 답게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가격은 셔츠 3만9900원대, 바지 3만9900원~4만9900원대, 재킷 12만9000원대 등이다. '스마트 패키지'는 11만9000원에 재킷, 셔츠, 팬츠 등으로 구성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의 가격 부담을 걷어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 브랜드는 자체 보유하고 있던 3개 남성복 PB브랜드를 통합하는 의미로 만들어졌다"면서 "40개가 넘는 백화점과 아울렛, 도심형 전문몰 등의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C포맨은 내년 20개 매장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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