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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연세로 크리스마스트리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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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5시 불교계 인사 함께하는 점등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신촌전철역에 이르는 연세로가 크리스마스트리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9일 오후 5시 연세로에서 지역주민과 신촌지역 상인, 종교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를 연다.

이날 개신교와 천주교 성직자는 물론 조계종주지협의회 소속 스님 등 지역 사찰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점등 행사가 종교 간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점등 행사 캐치프레이즈인 '新村 새길 희망의 새빛 밝히기'는 좁은 보도와 막히는 차량으로 답답했던 신촌 연세로가 보행자 중심의 새 길로 변모하면서 젊음과 낭만이 흐르는 대학문화의 거점으로 발전할 것임을 상징한다.

점등식을 시작으로 최대 7m 높이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크리스마스트리 24개가 연말까지 연세로 불을 밝힌다.


이 가운데 ‘소망의 트리’에는 자신의 새해 소망을 담은 엽서를 걸어놓을 수도 있다.

신촌 연세로 크리스마스트리 ‘장관’ 신촌 연세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9일 오후 5시)을 앞두고 시험 점등이 이뤄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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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 1월 개통을 앞두고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탁 트인 차도와 인도가 모두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공간으로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크고 작은 트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했다”며 “도심 속 일정한 공간 내에서 이처럼 각양각색의 많은 트리를 볼 수 있는 곳은 드물어 연말연시 가족, 친구, 연인들의 나들이와 사진촬영 명소로 인기를 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성탄과 연말 분위기를 자아냄과 동시에 신촌 연세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신촌 연세로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달 21일부터 29일까지 연세대 정문 앞 굴다리에서 신촌전철역에 이르는 500m 구간에서 펼쳐진다.


외국풍물시장, 책 벼룩시장, 연세로장터 등 5개 관에 40개 부스가 운영되며 문학의 거리 핸드프린팅 명판 제막식과 작가 사인회, 크리스마스이브 콘서트, 아마추어 재즈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잇따른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인파에 휩쓸리는 도심이 아니라도 신촌 연세로를 찾으면 보다 여유 있게 성탄과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문화체육과(330-173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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