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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 설립 일등공신 김철우씨 별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2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항제철(현 포스코)의 토대를 세웠던 재일동포 공학자 김철우씨가 지난 7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일본 시즈오카현에 태어나 도쿄공업대와 도쿄대 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도쿄대 연구교수로 일하던 1971년 고 박태준 포항제철 초대 사장의 부탁으로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당시 고인은 포철1호기 용광로를 설계하고 일본의 인맥을 통해 기술력을 포철에 도입하는 등 한국 철강 산업의 토대 구축에 기여했다. 그러나 그는 포항제철소가 완공되기 직전인 1973년 3월 간첩죄로 체포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6년반 옥고를 치렀다. 1970년 형제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북한을 다녀온 것이 문제가 됐다. 1980년부터 1989년까지 포철 부사장 대우로 근무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한일 간 기술교류 사업을 이끌어왔다. 고인에게 멍에로 남은 간첩죄는 지난해 12월 재심끝에 무죄가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딸이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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