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연합(EU)이 한국의 삼성전자, 네덜란드의 로열 필립스 전자 NV, 독일의 메디아-자툰 등 3곳에 대해 온라인 판매와 관련된 반경쟁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 가전제품과 소형 가전제품의 온라인 판매에 제한을 둔 것이 EU의 경쟁규정에 위반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 대한 불시 검문은 지난 3일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 이뤄졌으며 아직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EU 집행위는 가전업체와 유통업체의 온라인 판매 제한이 제품의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일부 제품이 아예 온라인상에서 판매될 수 없게끔 차단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은 이에대해 "EU 집행위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열 필립스 전자 NV와 독일의 메디아-자툰도 지난 3일 EU 집행위 관계자가 불시에 관련 혐의 조사를 벌인 사실을 인정하고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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