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선박 3척이 '2013년 최우수 선박'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13년째 연속으로 최고 품질을 공인 받았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지인 '네이벌 아키텍트'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건조한 블루버드 애로우(BLUEBIRD ARROW·사진 맨 위)호, 바흐리 압하(BAHRI ABHA ·가운데)호, 시부르 보로네즈(SIBUR VORONEZH·아래)호를 각각 2013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
블루버드 애로우는 지난 1월 영국 기어벌크사에 인도된 아스팔트 운반선으로 길이 157m, 너비 23.5m, 높이 15m 제원을 갖추고 있다. 이 선박은 아스팔트 외에도 철재나 목재 등의 방수, 방청, 방부 등에 활용되는 반고체 상태의 화합물인 피치(Pitch)를 운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장비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바흐리 압하호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선사인 NSCSA사에 인도된 2만6000t급 컨로선으로, 길이 225m, 너비 32.3m, 높이 27.7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컨로로선은 자동차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된 복합 화물선이다.
시부르 보로네즈호는 지난 7월 러시아 노보십사에 인도한 2만6000t급 LPG 운반선으로 길이 159m, 폭 25.6 m, 높이 16.4m 이다. 북극해 등 극지방에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내빙형으로 건조된 이 선박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이 장착됐다. 프로판, 부틸렌, 프로필렌 등의 액화석유가스(LPG) 외에도 무수 암모니아 등의 다양한 액화 가스를 운반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1년 케이블 부설선인 나이트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PC(석유제품운반)선 11척, 컨테이너운반선 6척, LPG 운반선 3척, 벌크선 3척, 아스팔트운반선 2척, 컨로로선 2척, 일반화물선, 특수다목적선 각각 1척 등 모두 30척의 선박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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