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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투자은행들 현재 상품 중개업과 이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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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뱅크,JP모건,모건스탠리,바클레이스,UBS 등 사업 축소 혹은 폐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상품가격 하락으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상품비즈니스를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상품 중개업 부문 매출 4위인 독일 투자은행 도이치뱅크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상품 비즈니스에서 철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에너지와 농업,기초금속과 건화물 분야의 중개업무를 향후 2년 동안 축소하고 인력을 약 200명 줄일 계획이다,


도이치뱅크는 그러나 금융파생상품과 귀금속 중개 부문은 유지하기로 했다.

도이치뱅크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실물 상품 분야에 참여하는 투자은행에 대한 규제당국 규제가 엄격해지고 자본비용 증가로 상품 비즈니스가 매력을 잃은 데다 투자자들의 투자도 줄고 분석가들도 상품분야에 등을 돌리고 있는 업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도이체뱅크의 상품중개업 축소는 이미 예고된 것이다. 도이치뱅크는 지난 10월 고객사 활동 부진으로 상품 매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으며,상품부문 전 대표인 데이비드 실버트 등 고위 경영진이 회사를 떠났다.



도이치뱅크는 이번 결정은 금융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의 상품 중개업 축소는 다른 투자은행에 비해서는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미국의 JP모건은 헨리 바스 금속 창고 등 실물 상품 비즈니스를 매물로 내놓았고 모건스탠리는 상품 영업을 축소하고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영국 바클레이스은행은 사업을 축고했으며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과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 스위스 UBS은행 등은 상품 비즈니스를 사실상 문을 닫았다.



FT는 규제외에 매출 감소도 한몫을 했다고 지적했다. 상품비즈니스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붐을 이뤘으며 2007년 투자은행들의 총매출은 150억달러에 이르며 절정에 도달했다. 그러나 2008~09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은행들의 진입에 따른 경쟁격화와 투자자들의 투자 축소 등으로 상품 중개업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시장조사회사인 코울리션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이들 투자은행들이 올린 상품중개업 매출은 40억달러에 불과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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