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9월 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BIS비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지주회사 11곳의 9월 말 BIS비율은 13.26%로 전 분기 말 대비 0.31%포인트 상승했다.
BIS비율이 오른 이유는 3분기 중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자기자본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위험가중자산은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등으로 외화자산이 감소함에 따라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은행지주회사 중 씨티지주의 BIS비율이 17.71%로 가장 높았다. DGB지주가 16.30%, SC지주가 16.26%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지주(11.41%)·농협지주(11.13%)·JB지주(11.66%)가 11%대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지주는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해 BIS비율 12.66%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상황이지만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보안자본 위주의 자본 확충이 주로 이뤄졌다"며 "은행지주회사가 안정적으로 자본비율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게 하는 등 적극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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