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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교육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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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해외서 찾아야

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교육 변화해야"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왼쪽부터), 김용 세계은행 총재, 이숙종 성대 국정관리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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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의 높은 학구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당오락'으로 대표되는 지나친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방한 중인 그는 4일 성균관대를 찾아 한국 교육의 창의적인 혁신을 위해 변화할 것을 주문하고 한국 청년들에게 해외로 눈을 돌려 일자리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후 김준영 성대 총장 등과 함께 '교육, 경쟁력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가진 대담에서 김 총재는 "학업에 대한 압박과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되면 학업 성취도가 저하될 뿐만 아니라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며 "한국의 높은 자살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80%에 달하지만 졸업 후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을 수 없는 현상에 대해서도 김 총재는 '교육시스템의 혁신'을 강조하며 "스위스와 독일은 대학진학률이 각각 20%, 40%에 불과하지만 기술교육 등의 직업교육이 잘 돼 있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의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잘 놀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취업 시장을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을 주문하면서 "나도 영어 외에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배웠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영어를 포함 3개 언어를 배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학생들도 '나도 세계로 나가 일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낙천적 사고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성대가 세계은행의 교육 지원사업 파트너인 데다 김 총재의 외삼촌인 전헌 교수가 성대 유학동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어서 마련됐다. 김 총재의 어머니도 퇴계학 전문가로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수를 지내기도 해 국내 동양학의 본산인 성대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담이 이루어진 성대 법학관 모의법정은 300여명의 학생들이 자리를 메워 성황을 이뤘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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