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타' 일일극 승승장구… '다솜 효과'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다솜의 열연에 힘입어 일일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 방송한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은 24.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이날 방송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이같은 승승장구 비결은 바로 아이돌 출신이라는 한계를 넘어,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다솜 덕이라는 평이다.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에 털털함까지 갖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이끌어 낸 것.

이날 방송에서는 공들임(다솜 분)이 언니 공수임(황선희 분)과 병원 검사 결과를 들고 부모의 방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임은 공정남(이정길 분)과 유진순(김혜옥 분)에게 "들임이가 병원에서 혈액형 검사 결과 A형이 나왔다"고 말했지만, 정남과 진순은 모른 척 잡아떼려 애썼다.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가려 했지만, 들임은 "엄마 아빠가 B형이면 나도 당연히 B형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따졌다.

진순은 그러나 놀란 속내를 감추며 "그런 검사 결과 잘못 나오는 게 허다하다더라. 옛날 사람들은 그런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고 둘러댔다. 정남 역시 "뭐 그걸 확인하고 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면 되지"라며 당황한 티를 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수임은 "나중에 혹시 아버지 어머니께 무슨 사고가 나서 수혈을 받을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니 엄마 아빠도 다시 한 번 혈액형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고 들임과 함께 방을 나섰다.